택견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여러분 감사합니다.
인류가 진화과정에서 자연적으로 행하던 원시적인 격투를 한민족이 체계적으로 발달시켜온 무예이자 스포츠가 바로 택견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상대방에게 상해를 입히거나 옷을 손괴시켜서도 안 된다는 택견의 규칙에는 상생공영 (相生共榮)이라는 한국 고유의 사상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경기와 훈련과정을 통해 절제된 경쟁이 경기자들의 자기향상 욕구를 자극하여 공동체의 번영을 도모하는 지혜를 체득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스포츠경기에서 이긴 모든 승자가 박수와 갈채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관중의 야유와 질타를 받는 승자가 있으며, 승자보다 더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는 패자가 있습니다.

저는 택견이야 말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스포츠라고 생각합니다. 패자를 우습게 여기며 깔보지 않는 겸손한 승자! 승자의 최선을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당당한 패자! 함께하는 것이 가장 큰 가치이자 행복임을 알아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꿈구는 것이 바로 택견의 상생공영 (相生共榮) 정신입니다.

택견은 1983년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 76호로 지정되었고, 2011년 무예로서는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그리고 2020년 전국체육대회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습니다.

만약 아직도 택견을 경험해보지 못하셨다면,
이 땅에 분명히 존재해온 우리네 멋과 흥의 실체! 대한민국 전통스포츠 택견을 만나보시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