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스포츠로 인기 '택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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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처 작성일16-07-21 17:36 조회3,184회 댓글0건본문
우리 전통무예 택견 교육스포츠로 ‘인기’
[앵커]
충북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우리 전통무예인 택견을 통해 체력은 물론 인성까지 기르고 있다고 합니다.
학생들의 심신수련 현장을 김형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고등학생들이 흰색 도복을 입고 연신 부드럽게 손과 발을 움직입니다.
언뜻 보면 태권도 같지만 자세히 보면 사뭇 다릅니다.
학생들이 선보인 것은 우리나라 전통무예인 택견입니다.
서투르지만 몸을 움직일 수록 즐거움이 더해만 갑니다.
[정강희/충북에너지고 1학년]
“저희는 매일 밤 늦게까지 공부를 하면서 땀을 흘릴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는데 이렇게 택견이라는 운동을 통해서 땀도 흘릴 수 있고 친구들과 단합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지난 3월 마이스터고로 바뀐 충북 에너지고등학교.
마이스터고는 맞춤형 교육을 받은 졸업생이 산업현장에 우선 취업해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는 고교입니다.
이렇다 보니 기업들은 학생들의 인성을 무엇보다도 강조했습니다.
[박희견 교장/충북 에너지고등학교]
“산업체에서 요즘 요구하는 것이 인성과 감성분야를 특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성분야의 교육을 위해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택견에서는 겨루기 시합을 하더라도 상대방이 다치지 않도록 싸워 이기는 게 기본 원칙입니다.
경쟁을 하더라도 상대에 대한 배려가 우선이라는 깨달음을 학생들 스스로 터득하게 만드는 겁니다.
[신창섭/충북 청주시 택견 전수관 관장]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는 것들이 사회 생활을 할 때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의 전통 무예 택견이 청소년들의 심신 수련과 인성 함양에 도움을 주는 교육 스포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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