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택견 스포츠스타 체육교실 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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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처 작성일16-07-05 12:02 조회6,62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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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스포츠스타 체육교실’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교육기부 문화 확산 및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전국의 초 · 중 · 고등학교를 중점 대상으로 스포츠스타를 파견하여 강습 및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스포츠스타 체육교실의 강습분야는 대한체육회 가맹경기단체 57개 종목과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단 7개 종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파견되는 스포츠 스타는 국제대회 메달리스트와 종목별 국가대표 출신들이다.
그러나 지난 23일 서울에 위치한 전일중학교에는 생소한 종목의 스타들이 학교를 방문했다. 전일중학교를 방문한 스포츠스타는 다름 아닌 2015, 2016년 택견 최고수 정현재(26)와 2013, 2014, 2015년 택견 여자고수 이지수(24) 등 대한택견회 소속의 택견 선수들이었다.
택견은 무형문화제 제76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우리나라 전통무예이다. 또한 2007년에 대한체육회 정가맹 되었고 2011년부터 전국 체육대회에 시범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전문체육으로 자리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청소년들에게는 다른 종목의 스타들에 비해 환영받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었고, 심지어 당일 참석한 전일중학교의 전 학년의 학생들 중 단 한명도 파견된 스타의 이름조차 알지 못하였다. 유명한 스포츠스타의 학교방문에 기대하며 수업에 참가한 학생들은 생소한 종목, 처음 듣는 이름의 스타들과 마주하며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택견 스타와 중학생들은 약 3시간가량을 함께하였고, 걱정과는 달리 점차 달아오른 강당의 열기는 끝내 식을 줄을 몰랐다.
수업에 참관한 전일중학교 권태균(42) 체육부장은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프로그램을 경험시켜 주고 싶어 택견을 신청하였는데 결과는 기대 이상의 대만족이다.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아이들의 표정과 행동을 보면서 택견이 정말 좋은 스포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후에도 기회가 된다면 택견을 통해 아이들에게 전통문화의 소중함도 알려주면서 우리 무예가 얼마나 훌륭한 것인지 경험시켜주고 싶다”고 밝혔다.
수업이 끝났음에도 처음의 어색함을 뒤로하고 택견 스타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연락처를 주고받는 학생들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인기 스포츠 종목들과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체육인들 틈에서 스스로 스타라고 불리기에도 어색하다던 그들은, 한국의 전통무예를 계승 발전시키며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실력으로 이겨내고 있는 진정한 스포츠 스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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