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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견사무처를 떠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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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hdusry (106.♡.173.227) 작성일15-06-10 11:46 조회15,007회 댓글5건

본문

사무처를 떠나면서 감사 인사말씀.

▶ 안녕하십니까?
대한택견연맹 고혜영 부장입니다
저는 2004.11.1.에 택견사무처에 첫 출근하여
전국택견연합회 사무과장을 거쳐,
2007년부터는 대한택견연맹에서 과장과 부장으로 근무해오다
2015.6.15.자로 사직서를 냈습니다.
이제 대한택견연맹 사무실을 떠나면서
후임으로 능력 있고 참신한 직원이 채용되어서
대한택견연맹 사무국 운영이 잘 되기를 바랍니다.

작년에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에 택견 내부비리를
수사해 달라는 진정서가 접수되면서부터
저는 인생에서 또 한 번의 아프고 힘든 일을 겪었습니다.
그 고통은 현재까지도 끝나지 않은 가운데 이제
그 아픈 기억들이 가득 찬 사무처를 벗어나게 됐습니다.
만감이 교차하지만, 솔직히 섭섭한 마음보다는
오히려 시원한 마음이 큰 게 사실입니다.

작년 7월말 친정어머니께서 별세하셨습니다.
슬퍼할 겨를도 없이 8월 6일 압수수색을 당하였습니다.
사무실의 제 책상, 가택, 차량 등 모든 것을 수색당하였습니다.
여자로서 숨기고 싶은 곳까지 수사관들이 뒤졌고,
모든 금융거래가 철저히 추적당했습니다.
듣기만 해도 오싹한 ‘스포츠 4대악 합동수사본부’에 끌려가서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수사관들의 위압적인 태도에 주눅이 들려
그들이 유도하는 데 말려들어 곤경에 처하기도 했었습니다.

그 후로 10여 차례 소환조사를 받아야했고,
서울중앙지방 검찰청 특수부라는 무서운 곳에도 소환 당하여
하루 종일 신문을 받았습니다.
결국 기소유예 처분이 되긴 했지만 저의 심신은 완전 지쳤습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아무 것도 아니었습니다.
저에게 깊은 상처를 입힌 것은 따로 있습니다.
친인척비리라는 말을 들을 때 억울했습니다.
그것보다 더 한 것은 택견 내부에서 벌어지는
실로 추악하기 짝이 없는 일들을 지켜봐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배신이 무엇인가를 눈으로 지켜보았고,
사람이 모질고 악하다고 하는 것을 체험으로 알았습니다.
너무나 괴롭고 마음 아팠습니다.

회장님은 정부 발표에 의해 파렴치한으로 내몰렸습니다.
신문, 방송에서 대서특필되어 택견의 위상이 실추되었습니다.
그런 언론보도가 몇 차례나 터졌지만
회장님을 변명해주고 택견의 명예를 위해
왜곡된 보도를 정정하려는 노력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제가 처제라는 점 때문에 친인척비리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저는 회계업무를 단 몇 개월 만 임시로 맡았을 뿐입니다.
회장님이 형부라서 특혜를 받은 기억도 없습니다.
오히려 서운한 점이 많았지만 그만두겠다는 말도,
불평 한마디도 꺼내지 못했습니다.
회장님 항상 남보다 더 수고하시고 희생을 하시니까
할 말이 있어도 못하였던 것입니다.
속으로 눈물을 삼켰던 일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평소에 저는 회장님의 측근 제자들을 멋있게 보았습니다.
몇 십 년씩 스승을 따르는 것이 대단한 의리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스승에게 위기가 닥치자
그런 멋진 모습들이 신기루 마냥 사라졌습니다.
그런 중에도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도우려고 애를 써주시는
의리 있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지나면서 받았던 마음의 상처는
시간이 지나도 잊혀 지지 않고 마음을 짓누릅니다.

제가 택견 사무처에  근무한지 10년 7개월이 넘었습니다.
그런 저를 두고 택견지도자도 아닌 사람이 사무처에 있다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정말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지도자가 아닌 사람이 사무처에 일하는 것이 특혜입니까?
그동안 사무처에 택견 지도자 여러 명이 직원으로 채용되었지만
오래 견디지 못하고 다들 중간에 스스로 그만 뒀습니다.
열악한 근무환경과 적은 급료 탓이겠지요.
그렇게 어려웠던 그 시절의 사무처에서 제가 회장님 친척이라는
멍에로 11년을 견뎌왔는데도 그런 말을 들은 것입니다.

지금 육군병장과 대학생인 아들 둘이 택견 유단자입니다.
저도 한 때는 지도자가 되려고 택견을 수련했습니다.
택견이 멋있고, 여성 지도자 분들도 멋있게 보여서죠.
그동안 자격증을 따지 못해 항상 숙제꺼리였는데
지금은 지도자가 되지 않은 것이 다행으로 여겨집니다.

수개월 째 임금 일부가 체불되어 있는 상태로 사직합니다.
새 국장님이 해결해주시리라 생각하지만 어쩐지 서운합니다.
윤종원 국장님도 쓸쓸하게 떠나셨지요.
저도 그렇게 떠납니다.
능력이 부족하여 별로 큰 기여는 하지 못하였으나
나름으로 최선을 다했고, 정직하게 일을 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떠나게 된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 연맹사무실을 떠나지만 일선지도자님들과는
아직 이별할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연맹 부장 일을 하는 한편으로 해왔던
택견복 공급 업무는 아직 제가 합니다.

10년 넘게 택견복 판매실적은 계속 저조하였습니다.
택견복 공급은 수익을 기대할 수 없게 된지가 오래됐습니다.
앞으로 택견복 공급업무를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걱정입니다.
그래도 일선에서 수고하시는 관장님들께 불편을 드리지 않게끔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지도자님들의 이해와 협조로 부족하나마 잘해 왔습니다.
이 기회에 관장님들께 감사했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이제 곧 세계본부가 활동을 정상화하면
전수관 활성화를 위한 여러 사업이 전개될 것입니다.
앞으로 전수관 경영이 잘되도록 열심히 노력한다면
반드시 좋은 날이 돌아 올 것으로 믿습니다.
그래서 택견 회원 수가 늘어나면
택견복 판매량도 많아져서 수지도 개선되리라 생각합니다.

하는 데까지 열심히 해서 택견복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이전과 다름없이 많이 도와주십시오.

그 동안 변함없이 미숙한 저를 이해와 신뢰로써 도와주신
일선 지도자 여러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말씀 드립니다.■

 ◎ 앞으로 택견복과 관련한 업무연락은 아래로 해 주십시오.
  010-4609-7130 (고혜영) : 문자, 카카오 톡을 더욱 환영합니다.
  종전과 동일하게 taekkyon korea 택견몰로 주문하셔도 됩니다.
  메일:koko173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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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대한택견연맹님의 댓글

대한택견연맹 아이피 106.♡.173.227 작성일

그동안 맘 고생 많으셨습니다.
부장님이 부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ㅎ
건강하십시오~

이천님의 댓글

이천 아이피 58.♡.68.237 작성일

섭섭하군요~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전북연맹님의 댓글

전북연맹 아이피 61.♡.44.98 작성일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건강하세요.

더불어님의 댓글

더불어 아이피 123.♡.220.165 작성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지현님의 댓글

정지현 아이피 211.♡.60.34 작성일

그동안 여러가지로 고생이 많으셨군요!!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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