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식관장님 의견도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의견은 조금 다른데요
현재 수련복인 철릭은 전문디자이너가 디자인 했습니다
멋스러움면에서는 우수하나 제 개인적으로 수련복으로는 불편한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전수관을 10년~20년이상 경영하신 분들도 수련복에 있어서 문외한이 아닌 반 전문가라고 생각합니다
택견인들에게 디자인을 공모해서 전문가에게 공모된 디자인과 현재의 철릭을 같이 보여주면 참고해서 더 멋스럽고  편하게 업그레이드 해주실거라 생각합니다
어떤 디자인이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 됩니다~!!

경쟁입찰이나 공모전은 택견인들이 주체가 되어 평가를 하고 선정을 한다면 실용적인 면도 충분히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택견인들 뿐만 아니라 기존 한복업체들에게도 공모전을 홍보해서 보다 많은 의견과 생각을 포괄하면 더 좋을 듯 합니다. 현 복장보다 더 멋지고 누구나 입어보고 싶은 택견수련복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다들 너무나 좋은 의견들입니다. 한복과 관련하여 선배 관장님들의 적극적인 토론과 의견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이제 막 전수관을 시작한 젊은 지도자들도 더 분발해야겠구나 하는 반성도 듭니다.

택견의 주인이고 연맹의 구성원으로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하고 치열하게 토론하되 결정 사항에 대해서는 기필코 관철하겠다는 의지와 또 그렇게 실천하겠다는 다짐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택견 발전을 위해 서로 머리 맞대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내용들이 수다로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한 가지만 더 의견을 제출하자면, 이렇습니다.


한복이 바뀌어야 하는 이유? '불편함' 과 '수급'의 문제이겠지요.

전수관들이 한복 수량을 바로 바로 공급받기 위해서는 여유수량을 함께 제작해 연맹에서 창고에 보관하고 있어야 하고, 전국 전수관 요청 때마다 수련복을 찾아 포장하고 택배로 보내야 합니다. 그동안 그렇게 해왔지요.

그러나!

지금 한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 연맹에서 쏟아지는 업무와 함께 전수관장님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제조 공장을 찾아다니며, 매번 한복을 포장하고 택배까지 보내는 방법으로는 지금의 문제가 쉽게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 입니다.

따라서,

현재 수련복의 '불편함', '수급'의 문제를 해결하고 이와 함께 '비용', '디자인' 등의 요소를 고려하여 디자인 - 제작 - 유통의 전 과정을 해결 할 수 있는 탄탄하고 실력 있는 한복분야 전문 업체와 협력적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이렇게만 된다면 각 전수관에서 한복을 구입할 시 연맹을 거치지 않아도 되며, 연맹직원의 수고도 덜어낼 수 있습니다.

전국 체인이 있는 한복업체의 선정을 통해 오히려 지방 전수관에서도 한복 수급이나 유통이 원활하게 바로바로 이루어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현재 전국의 대한택견연맹소속 전수관만 80여 곳으로 전수관당 30벌의 한복을 제작한다고 가정했을 때 당장 사용하게 될 초도 주문량만 약 2,400벌 정도입니다. 전국 택견전수관 납품 단독 계약조건을 걸면 원 채널을 보유한 전문 업체들도 입찰에 뛰어들만하죠.


택견 수련복, 한복은 그 특성상 기성복과 다르게 유행을 타지 않아야 하고, 쉽게 헤지면 안되며, 기본적인 수선이 자체적으로 가능해야한다는 점 등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여러 지도자님들이 말씀하신 것과 같이 어찌 택견 전수관장님들의 의견과 생각이 빠진 택견수련복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요점은 전수관장이 수련복을 디자인하고 제조공장에 외주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수관장님들의 의견을 취합한 한복 전문제작업체들이 제조와 유통까지 해결해야만 그간의 불만들을 해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